정치
"윤석열 형"부터 "자세 똑바로"까지…박범계의 '말말말'
입력 2020-12-28 16:38  | 수정 2021-01-04 17:03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임자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내 3선인 박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참여정부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서 호흡을 맞춘 인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28일) 추 장관 사표를 수리한 후 후임 법무부 장관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원은 1963년생으로 윤 총장보다 나이는 3살 어리지만 사법연수원 동기(23기)입니다.


박 의원은 지난 2013년 11월 윤 총장이 박근혜 정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중 징계를 받자 "형(윤 총장)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 때는 전혀 달라진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 박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자세 똑바로 하라", "지금 피감기관의 입장이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 "선택적 정의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를 교체하더라도 박범계 등 또다른 강성인물을 법무장관으로 앉혀 무리수를 계속한다면 정권의 명을 재촉하는 길이 될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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