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이트진로, 진로 페트로 홈술족, 차박족 정조준
입력 2020-12-28 16:33 
[하이트진로] 진로 페트 [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주류시장에서 복고 열풍을 이끌고 있는 진로가 페트로 출시된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페트를 400㎖, 640㎖ 용량의 가정용 제품 2종으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진로 페트는 코로나 이슈, 홈술 등 변화에 발맞춰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출시됐다. 특히, 최근 차박, 캠핑 열풍과 함께 무게가 가볍고, 깨지지 않는 페트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640㎖ 페트는 페트 시장 내에서도 가장 수요가 높은 제품이다. 하이트진로 측에 따르며 참이슬 페트 중 640㎖ 제품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00㎖페트 또한 저용량 인기제품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두 제품은 50㎖ 소주잔으로 400㎖ 약 8잔, 640㎖ 약 13잔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처음 선보이는 진로 페트는 기존 병의 형태와 볼륨감을 그대로 살려 병 소주를 마시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라벨과 뚜껑도 하늘색을 적용해, 눈에 잘 띄며 포장의 매력도를 높였다.
소주는 공병 재활용 등의 이유로 병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홈술, 혼술 등으로 가정용 소비가 증가하면서 보관과 처리가 쉬운 페트와 팩 소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하이트진로는 가정에서 진로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160㎖(출고가 771.97원)의 진로 미니 팩소주를 출시해,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팩을 판매했다. 지난 7일에는 배달, 포장용 시장을 고려해 진로 미니 팩 소주 유흥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진로 페트는 이번주부터 전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진로 페트의 출고가는 1208.9원(400㎖), 2027.33원(640㎖)이다. 400㎖ 페트 제품의 경우 100㎖ 당 302.2원, 640㎖ 페트 제품의 경우 100㎖ 당 316.7원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코로나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된 음주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핵심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다양성을 가진 최고의 제품으로 주류 문화를 선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월 원조 진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출시한 제품이다. 출시 16개월만인 지난 8월 진로는 360㎖(출고가 1015.7원, 100㎖ 당 282.1원) 병 단일 제품으로 4억 병의 판매를 돌파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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