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종? 변이?…영국발 코로나바이러스 뭐가 맞나?
입력 2020-12-28 14:22  | 수정 2021-01-04 14:36

영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에도 유입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8일 밝혔다.
변종과 변이란 단어가 뒤섞여 사용되는 탓에 어느 쪽이 맞는 표현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변이와 변종은 다르다"며 "바이러스는 자연적으로 복제하면서 유전자서열이 조금씩 변하는데 이때 발생한 서열변화를 변이라고하며 따라서 변이는 염기서열이나 아미노산 수준에서 차이가 나타날뿐 그 특성이 변하는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변종은 바이러스 변이의 연속발생에따라 감염력, 병원성 등의 바이러스 특성이 유의미하게 달라진 그래서 바이러스가 변한걸 의미한다"며 "현재 영국의 사례는 변이 바이러스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즉 변종은 말 그대로 종이 달라진 것이고 변이는 종의 성질이 달라진 것이란 얘기다. 백신 업체들이 영국 변이 코로나에 효과를 자신하는 것도 바이러스 자체의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3명으로부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 거주한 가족으로, 공항검역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에 비해서 최대 70% 이상 전염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한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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