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공군병사 부상 사건 공문서 인터넷 유출…軍 "확인 예정"
입력 2020-12-28 10:50  | 수정 2021-01-04 11:06

최근 공군 제19전투비행단(19전비)에서 발생한 항공정비병 부상 사건 관련 당시 사고 정황이 자세히 담긴 공문서가 인터넷에 유출된 정황이 나왔다. 군 당국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복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엔 '19전비 정비요원 부상 사례'라는 제목의 공군 부대가 생산한 공문서가 게시됐다. 해당 문서는 부상 사건을 조사 중인 공군 감찰안전실에서 작성했다. 이 문서 내엔 당시 사고 개요와 발생경위, 원인 등이 기록돼 있다. 심지어 관련자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다.
공군 관계자는 "(해당 문서가) 진본인지 아닌지 여부는 확인해드리는 건 보안 규정상 적절치 않다"면서도 "보안 관련 부서에서 확인을 하고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로선 사고 후속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공군 19전비에선 비행을 마친 항공기를 이동시키는 임무 도중 정지돼 있던 F-16 전투기가 전진하면서 좌측 바퀴가 항공정비병의 왼쪽 발등을 타고 넘어 오른발을 누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항공정비병은 긴급히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개방성 골절이 발생한 왼발에 변연절제술을 받았다.
공군은 사고 직후 "감찰안전실 주관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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