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공수처장 후보 2명 최종 결정 시도…야당, 법적 대응 예고
입력 2020-12-28 06:59  | 수정 2020-12-28 07:44
【 앵커멘트 】
오늘(28일) 초대 고위공직자수사처장 후보를 최종 2명으로 압축하는 회의가 열립니다.
사실상 여권 후보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후보가 일방적으로 의결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대 공수처장 후보를 최종 2명으로 압축하는 회의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립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지난 회의에서 각각 5표를 받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천의 전현정 변호사와 대한변호사협회 추천의 김진욱 헌재 연구관입니다.

하지만, 야권의 공수처장후보 추천위원은 두 후보가 공수처의 독립성을 담보할만한 수사지휘 경험 등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공수처는 살아있는 권력의 사냥개가 될 것이라며 비난했고 이를 편지에 담아 야당 측 추천위원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추 장관, 이찬희 변협회장에게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수처장 후보가 정권의 뜻대로 선출된다면 이는 사법체계 근간을 깨뜨리는…."

국민의힘은 주 대표의 설득에도 후보가 일방적으로 의결되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여당 추천위원은 야당 원내대표가 무언의 압력이 될 만한 내용을 편지로 보내는 행위가 추천위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추 장관은 어제 저녁 자신의 SNS에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짧게 남겼습니다.

지난 16일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후 첫 의사 표명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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