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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집사부일체’ 류현진, “수술 후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됐다”
입력 2020-12-27 19: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손세현 객원기자]
류현진이 어깨 수술 후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27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류현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사부를 소개하기 위해 힌트요정으로 추신수 선수와의 전화 연결이 이뤄졌다.
추신수는 "처음으로 백수가 돼서 직업을 찾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온 것도 있고, 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그리고 저를 믿기 때문에 최소 1~2년은 앞으로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소와 똑같은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사부 류현진과의 인연에 대해 "국가대표에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사부도 미국으로 진출했다"며 "대한민국에서 모든 종목을 통틀어서 연봉이 가장 높은 선수일 것"이라고 류현진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류현진 사부는 한화 이글스의 서산 구장으로 제자들을 소환했다. 이에 신성록은 "이 곳을 류사부가 세웠다고 하는데 무슨 이야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류현진은 "MLB 진출 당시 다저스가 저를 임대하는 조건으로 제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에 포스팅 비용으로 280억 정도를 지불했는데 그 비용으로 지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성공적인 메이저리거로서 활약을 펼치다 어깨 부상으로 2015년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그와 같은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재기에 성공한 투수는 단 2명에 불가했고, 담당의사는 수술 후 원래 기량으로 회복할 가능성을 7%라고 밝혀 그의 재기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에 류현진은 "당시에는 훨씬 상황이 안 좋았다. 팔을 올리는 것조차 불가능해서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후 그는 마운드에 반드시 다시 올라가야 한다는 일념 하에 훈련에 매진했고 결국 그는 2019년 시즌 MLB 평균자책점 1위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이며 다시 깨기 어려운 수치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터닝 포인트는 항상 수술 후에 일어났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도 팔꿈치 수술 이후 성장했고 이번에도 그랬다"라며 "재활 후 더 단단하게 일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정말 너무 괜찮은 상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부 류현진이 연습하는 모습을 본 멤버들은 생각보다 약한 것 같다”, 나도 칠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닮은 사람 아니냐”며 장난 섞인 승부욕을 보였다. 류현진 역시 제작진에게 테니스 편을 봤는데 잘 못하시던데? 어설프시고”라며 멤버들과의 승부에 강한 자신을 보였다.
인사 후에도 지금 추위 타시는 거냐”, 온열 방석 뜨거운 거 못 참으시냐”며 분야를 가리지 않는 승부욕을 보이던 가운데 이승기는 좌절, 절망 같은 거 아직 안 겪어보지 않았냐”고 물었고 류현진은 아직 그렇게까지는”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승기는 우리가 안겨드려야겠다. 내년에 더 잘되시라고”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여 류현진을 폭소케 했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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