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계상황 내몰리는 소상공인 70%가 폐업 고민
입력 2020-12-27 19:29  | 수정 2020-12-27 20:02
【 앵커멘트 】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기 침체로 어느 하나 힘들지 않은 곳이 없죠.
사실상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신림동의 한 헬스장입니다.

2주 전 신규 오픈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격상되면서 기약조차 없어졌습니다.

고객 없는 매장을 지키는 남승준 씨는 어김없이 찾아올 이달 임차료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남승준 / 헬스장 대표
- "오픈까지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코로나로 인한 운영 중지, 고스란히 나가는 임대료에 막막합니다."

올 상반기 은행으로부터 빚을 낸 자영업자는 약 40만 명, 대출 규모는 70조 원에 달합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은행 빚이 있는 자영업자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면 다시 돈을 빌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지난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10명 중 7명이 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폐업으로 내몰리는 셈인데, 폐업도 돈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 인터뷰(☎) : 선종필 /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 "권리금 해소에 대한 갈등이 있을 것이고, 임대계약 만료, 시점 조정이 합의가 안되는 것, 시설 원상 복구에 대한 문제들 이런 부분 때문에…."

속절없이 빚더미에 올라앉는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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