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한 주 평균 국내발생 999명인데…"2.5단계 유지"
입력 2020-12-27 19:19  | 수정 2020-12-27 19:59
【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많았지만, 방역 당국은 일단 2.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의 결정 배경 그리고 코로나 방역 상황, 사회부 이권열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1 】
확진자 수가 오늘은 1천 명 아래로 집계됐지만, 앞서서 계속 1천 명을 넘었습니다.
현재 상황만 놓고보면 거리두기 3단계를 해야 하는 상황이죠?

【 기자 】
3단계 격상 기준이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800~1,000명입니다.

그런데 지난 1주간 국내 발생 환자는 하루 평균 999명입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1월 3일까지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2 】
방역 당국에서는 코로나 확산세가 꺾였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슬아슬한 균형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금 더 노력하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 질문3 】
환자가 1천 명 가까이 나오는 상황인데 거리두기 2.5단계로 괜찮을지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있습니다.

【 기자 】
거리두기 2.5단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게 방역 당국 분석입니다.

수도권에서 이동량 자체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우선 수도권의 경우 지난 2주간 환자 증가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숫자 못지 않게 중요한게 재생산지수입니다.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킨 다른 확진자의 수인데, 수도권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27에서 1.07로 내려갔습니다.

코로나 전파가 주춤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입원 가능한 병상도 어느 정도 확충을 했습니다.

입원을 하지 못하고 하루 이상 자택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500명 이상을 기록한 적도 있었는데 오늘 0시 기준으로 수도권의 하루 대기환자는 96명으로 감소했습니다.

【 질문4 】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지만, 핀셋 방역이 강화되는 곳이 있다고요?

【 기자 】
그 동안 패스트푸드점은 매장 내 식사가 가능하다보니 커피나 음료를 시켜서 매장에서 드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패스트푸드점도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 음료만 주문하면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합니다.

또 내일부터 은행 객장에 이용객 10명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11번째 이용객은 출입구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객장 안도 직원과 상담 고객 간 거리를 최소 1.5미터 이상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5 】
앞서 보도됐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어요.
명칭도 사실 좀 헷갈리는데 변이와 변종, 맞은 말은 뭔가요?

【 기자 】
지금 단계에선 '변이'로 이해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영국 정부의 공식 명칭은 'VUI' 입니다.

'Variant Under Investigation'의 줄임말인데요.

우리 말로 옮길 때는 '조사 중인 변이체'가 맞다는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변이는 바이러스 유전체 일부가 바뀌는 현상이입니다.

영국에서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에 가깝고, 백신 효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변종은 질병이 아예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변종인 경우엔 새로운 백신이나 치료제가 필요합니다.


【 질문6 】
그렇다면 변이 바이러스면 안심해도 되는 건가요?

【 기자 】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선 국제적으로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가 계속 이어진다면 변종에 가까운 수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 변이는 독감 변이보다 돌연변이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변이가 있더라도 그 속도가 느리다면 그 시간을 이용해서 백신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코로나 변이에 대한 연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변이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결국 코로나 정복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우리 모두 방역 수칙 철저하게 준수하고 조심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권열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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