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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 감독 "아리하라, 이닝 소화 기대" [인터뷰]
입력 2020-12-27 05:45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의 이닝 소화 능력에 기대를 걸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28)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우드워드는 27일(한국시간) 아리하라와 2년 계약 발표 이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닝 소화 관점에서 아주 중요하다"며 아리하라 합류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텍사스는 2020시즌 13경기에서 84이닝을 소화한 에이스 랜스 린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냈다. 카일 깁슨, 조던 라일스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젊은 선수들이다.
이 상황을 언급한 우드워드는 "우리 팀의 젊은 투수들은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없다. 특히 지난 시즌은 60경기 단축 시즌이었다"며 이닝 소화 능력이 있는 투수가 절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리하라가 길게 던져주며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기를 바란다. 린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닝 소화 관점에서 보면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로테이션을 안정시켜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나머지 젊은 선수들은 최대한 창의적인 운영을 해서 최고의 성공을 노려야한다"고 설명했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6년간 60승 50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한 아리하라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2 2/3이닝을 소화했다. 단축 시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없었던 메이저리그 상황을 고려하면 아리하라는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앞서 시애틀 매리너스, LA다저스에서 코치로 일하며 이와쿠마 히사시, 마에다 켄타, 다르빗슈 유 등 여러 일본인 투수와 함께했던 그는 "아리하라는 다르빗슈보다는 마에다, 이와쿠마와 비슷한 투수다. 제구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앞서 만난 선수들은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강했으며,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리하라도 일본에서 성공을 경험한 선수다. 화상 회의로 만났을 때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더 발전하고자하는 열의를 보였다는 것이다. 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경우 타자들이 컨택 성향의 타격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미국 타자들의 차이를 이해시킬 것"이라며 아리하라의 적응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보여준 모습중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경기가 진행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조정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변화를 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그의 조정 능력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여기에 "우리 구장의 투수 친화적인 특성과 발전할 수비도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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