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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의 탄식 “움직여야 기회가 생긴다” [MK톡톡]
입력 2020-12-26 17:52  | 수정 2020-12-26 18:22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2020-2021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가 벌어졌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연승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63-6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시즌 12패(12승)째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떨어졌다. 또 전자랜드는 고양 원정 3연승 행진도 마감하며 이번 시즌 오리온과의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리게 됐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던져서 안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건 (선수들이) 움직여가면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는 거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전자랜드는 야투율이 39%였다. 3점슛 성공률은 24%에 그쳤다. 공격의 첨병 김낙현은 4점으로 묶였다.
특히 오리온에게 10개의 블록을 당하며,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블록 허용 기록을 세웠다. 유 감독은 외국선수들과 국내선수들과의 호흡이 문제였다”며 우리 외국선수들은 1대1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선수들이 아니다. 볼 없을 때 움직임을 가져감으로써 거기서 기회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혼자 공격을 시도해서 정체된 움직임으로 슛을 올라가다보니 성공률이 안 좋았다”라고 지적했다.
김낙현의 부진에 대해서 유 감독은 요새 (김낙현이)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을 하는 거 같다. 수비에 따라서 한 타임을 쉴 수 있는 여유가 있거나, 아니면 상황에 맞게 살아있는 패스가 나가야 하는데, 그런 운영 능력이 아직은 부족하다. 스스로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주포 전현우가 3쿼터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서 빠졌다. 유 감독은 본인이 뛰다가 스텝이 꼬였다. 발목을 접질렸는데 지금은 본인이 괜찮다고 한다. 하지만 발목 부위는 시간이 지나가봐야 아는 부상이다. 좀 더 기다려보려 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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