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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토론토가 원하는 연말 선물은 3루수"
입력 2020-12-26 05:37 
2019년 게레로는 최악의 3루 수비를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산타클로스가 진짜 존재한다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그의 귀에 어떤 선물을 받고싶다고 속삭일까?
'MLB.com'은 26일(한국시간) 'MLB 30개 팀이 원하는 연말 선물'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각 팀이 원하고 있을 '선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블루제이스가 원하고 있을 선물로는 '3루수'를 꼽았다. 이 팀의 가장 취약포지션 중 하나다.
원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자리였지만, 2020시즌 1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대신 트래비스 쇼, 조너던 비야, 조 패닉 등이 돌아가며 3루수를 맡았지만, 모두 팀을 떠났다.
현재 게레로 주니어가 3루 자리를 되찾겠다며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중. 그러나 2019시즌 그가 3루수로서 기록한 OAA(Out Above Average)는 -16으로 그해 규정 이닝을 소화한 3루수 34명중 최하위였다. '몸을 만든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뜻.
차라리 게레로 주니어를 수비 부담이 적은 1루에 고정시키고 믿을만한 3루수를 두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MLB.com은 이같은 점을 지적한 것.
한편, 이들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연말 선물로 '애덤 웨인라이트와 야디에르 몰리나의 복귀'를 제시했다. 팀이 전환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두 베테랑이 최소 1년은 더 함께할 수 있다면 팬들이 이 시기를 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물로는 '이닝 이터'를 꼽았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 이외에는 믿을만한 선발이 없는 상황에서 선발 유망주들이 클때까지 이닝을 책임져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
몰리나와 웨인라이트는 나란히 FA 시장에 나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밖에 나머지 구단들의 선물 목록은 다음과 같다.
볼티모어: 2년간의 인내심
보스턴: 아무나 괜찮으니 선발 투수
양키스: DJ 르메이유
클리블랜드: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거취 문제 해결
캔자스시티: 불펜 영입
디트로이트: 프로다운 타자들
미네소타: 부상 방지
화이트삭스: 새 감독과 잘지내기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돕기
오클랜드: 맷 채프먼의 몸 상태
시애틀: 계속되는 운명
텍사스: 조이 갈로의 기량 회복
애틀란타: 다저스를 상대할 또 한 번의 기회
마이애미: 마르셀 오즈나
메츠: 팬들의 열광 이어가기
필라델피아: J.T. 리얼무토
워싱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복귀
밀워키: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기량 회복
컵스: 예비 FA 거취 정리
피츠버그: 키브라이언 헤예스의 성장
애리조나: 매디슨 범가너의 복귀
다저스: 우승 한 번 더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의 복귀
샌디에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콜로라도: 놀란 아레나도 거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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