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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혈투…삼성, SK에 S더비 승리 ‘3연승’[MK현장]
입력 2020-12-25 18:49  | 수정 2020-12-25 18:51
25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0-2021 KBL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이관희가 SK 김선형의 레이업을 블록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크리스마스에 열린 서울 SK와의 S더비에서 5년 연속 승리를 가져가며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경기에서 89-84로 이겼다. 5년 연속 크리스마스 S더비 승리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졌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초반은 SK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김선형이 8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자밀 워니와 배병준이 각각 6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준용도 3점으로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가 7점으로 중심을 잡았다. 김광철도 5점으로 지원했고, 교체로 들어간 케네디 믹스도 4점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는 25-24로 SK 리드였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삼성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삼성은 믹스가 2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관희와 김동욱의 3점슛이 터지면서 흐름을 잡았다. SK도 닉 미네라스가 8점, 최준용이 3점슛 포함해 5점을 집어넣었지만, 매끄럽게 공격을 풀지 못했다. 전반은 삼성이 50-46으로 앞섰다.
3쿼터 들어 삼성은 임동섭의 3점슛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SK는 워니의 득점으로 저항했지만, 삼성은 힉스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이동엽의 득점에 이어 이동엽이 가로채기했고, 힉스가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며 쿼터 중반 61-50까지 달아났다.
SK는 워니가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관희의 자유투 3개와 임동섭의 3점슛으로 다시 10점 차 이상으로 벌렸다. SK는 김건우의 3점슛이 터졌지만, 삼성이 3쿼터에 70-61까지 달아났다.

4쿼터 들어 SK는 닉 미네라스와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삼성의 공격을 막은 뒤 미네라스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2점 차(68-70)까지 좁혔다. 삼성은 임동섭이 3개의 자유투 중 1개만 성공했지만, 김현수의 속공으로 다시 73-68로 도망갔다. 삼성은 이관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고, 이동엽의 득점으로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SK는 배병준의 3점슛으로 다시 3점 차로 좁혔다. 삼성은 임동섭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SK는 미네라스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좁혔다. 종료 1분 54초를 남기고는 미네라스의 3점슛으로 82-8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이관희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4점차로 앞서갔다. 종료 39초를 남긴 시점이었다.
SK는 28초를 남기 시점에서 김선형의 돌파로 84-86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5.5초를 남기고 힉스가 3점슛을 성공하며 승리를 굳혔다.
앞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는 KCC가 85-72로 이겼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KCC는 16승 8패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2위 안양 KGC와 승차도 1.5경기로 벌렸고 지난 시즌 포함, 오리온전 맞대결 6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선두를 추격하던 3위 오리온은 10패(13승)째가 됐다.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가 19점 9리바운드, 라건아가 19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이정현이 3점슛 3개 포함 1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절정의 활약을 선보였다.
반면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이 21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간판 이대성이 5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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