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제로금리 시대…고금리 특판 조기 완판
입력 2020-12-25 18:30  | 수정 2020-12-25 20:17
초저금리로 시중은행 예·적금 이자가 0%대로 쥐꼬리만 해지자 은행·저축은행 등에서 내놓은 고금리 특판예금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유동자금이 갈 곳을 잃자 사람들이 이런 특판에 빨리 가입하면서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매진되는 사례가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이 내놓은 특판 상품 5000좌가 일주일도 안 돼 완판됐다. 이 상품은 하나저축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월 20만원 한도지만 초저금리 시대에 조건 없이 5% 이자를 받을 수 있던 게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하나저축은행은 당초 판매 기간을 내년 1월 15일까지로 잡았지만 올해가 가기도 전에 판매가 끝났다.
추첨을 통해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적금 상품도 순식간에 동났다. 케이뱅크는 신규 가입 고객에 한해 최대 연 20% 금리를 랜덤으로 지급하는 상품을 판매했는데 입소문이 나 하루 만에 1만계좌가 모두 매진됐다. 이 상품은 1만명 중 100명에게 연 20%, 300명에게 15% 등 추첨식 형태로 금리를 지급했지만 연 20% 금리라는 말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는 후문이다. NH농협은행도 지난 10월 자사 모바일 뱅킹 앱 '올원뱅크'를 통해 가입 가능한 '올원Five적금'을 내놨는데 이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NH농협은행은 추첨을 통해 4000명에게 연 5% 이자를 주는 적금 가입 혜택을 줬는데 8만5000여 명이 응모해 많은 사람이 몰렸다.
간편결제 행사에도 사람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주 자사 앱을 통해 편의점에서 2000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을 캐시백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같은 소식에 행사일 네이버페이 편의점 결제 금액이 이전보다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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