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英 변종 코로나 전파력 56% 더 강하다…"백신 속도 더 끌어올려야"
입력 2020-12-25 17:47  | 수정 2021-01-01 18:06

영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약 56%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런던열대의학대학원 산하 '감염병의 수학적 모델링 센터'의 연구 결과 지난달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출현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약 56%가량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됐다.
센터는 영국에서 현재와 같은 제한 조치가 계속되더라도 변종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보다 내년에 더 입원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영국 초·중·고교와 대학이 폐쇄되지 않는 한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신 배포 속도를 훨씬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전파력 외에 이 변종 바이러스가 코로나19의 원형 바이러스와 비교해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영국에서 급확산하는 변종 바이러스는 지난 9월 말 런던 또는 인근 켄트에서 최초로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현재 6만9천625명으로 곧 7만 명 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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