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음달 20일 백악관 떠나는 트럼프, 미국인 절반 "실패한 대통령"
입력 2020-12-25 15:43 
[사진출처 = 연합뉴스]

다음달 20일이면 백악관을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최악의 여론 조사결과가 나왔다.
임기말 대통령에게는 다소 후한 평가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트럼프 대통령만은 예외인 것이다.
USA투데이와 서퍽대는 지난 16~20일 미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역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 결과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50.1%로 가장 많았다. "위대한 대통령" "좋은 대통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6.3%와 13.2%에 그쳤다. 긍정적인 두 답변이 30%에도 못미친 것이다.

정치매체 더힐은 이번 여론조사가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받은 평가와 상반된다고 보도했다. 4년 전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 50%는 오바마 대통령이 "위대한 대통령" 혹은 "좋은 대통령"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답했다. "실패한 대통령"이 될 거란 응답은 23%에 그쳤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나흘 전, 미국인 10명 중 4명이 트럼프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으로 꼽은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폭스뉴스가 지난 20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도 "최악의 대통령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42%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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