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진. "한-미 '백신 스와프' 필요"…여야 초당적 협력 제안
입력 2020-12-25 14:04  | 수정 2021-01-01 15:03

국민의힘 박진 의원은 오늘(25일) "한-미 양국이 '백신 스와프'을 체결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초당적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먼저 백신 물량을 긴급지원해주고 이후 한국의 바이오 제약회사들이 미국의 기술을 도입해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미국에 되갚도록 하자는 의견입니다.

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시급한 백신 확보를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력하겠다"며 '백신 스와프' 방안을 권덕철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게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국회 외통위와 당 외교안보특위 소속 의원들뿐 아니라 미국 정부·싱크탱크 관계자들과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한국 제약사들이 하이테크 백신 제조에 경쟁력이 있는 만큼 백신 스와프는 한-미 양국에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방역 성공을 위해서는 조기에 대규모 접종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한국의 백신 생산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이익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박 의원은 "정부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방안에 치중했지만, 감염경로 조사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 등의 우려가 제기된 바 있고 고강도 거리두기가 지속할수록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만큼, 이제 백신과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방역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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