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두 번째 복귀' 윤석열, 성탄절 출근길…대검 앞 화환 재등장
입력 2020-12-25 13:59  | 수정 2021-01-01 14:03

법원의 '2개월 정직' 처분 정지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25일) 성탄절 휴일임에도 대검찰청에 출근했습니다.

윤 총장은 지난 1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징계가 확정되자 이튿날부터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윤 총장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검은색 관용차를 타고 대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

윤 총장이 출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검 정문에는 이날 오전부터 윤 총장의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들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대검 정문 앞에서 윤 총장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윤 총장이 탄 차량이 등장하자 '윤석열 파이팅', '우리가 윤석열이다' 등을 외쳤습니다.

윤 총장은 당초 점심을 먹고 오후 1시쯤 나올 예정이었으나 계획보다 50분가량 일찍 출근했습니다.

윤 총장은 이날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조남관 대검차장과 복두규 사무국장 등으로부터 업무 상황을 보고받을 계획입니다.

이어 서울동부구치소 등 수감시설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비롯, 시급한 현안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직무 정지 기간에 처리하지 못던 업무를 처리할 계획입니다.

윤 총장은 내일(26일)도 오후 2시쯤 출근해 조 차장과 복 사무국장을 비롯해 정책기획과장과 형사정책담당관, 운영지원과장으로부터 업무를 보고받고 처리할 예정입니다.

앞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판사 사찰 의혹, 채널A 사건 수사·감찰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을 사유로 윤 총장에게 2개월 정직 처분을 의결했습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전날 윤 총장의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직무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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