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확진 1200명대 `3단계 격상` 중대기로…정부, 27일 어떤결정 내릴까
입력 2020-12-25 13:23  | 수정 2021-01-06 10:29
성탄절에도 계속 운영하는 임시 선별검사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200명대를 기록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해외출국선별진료소에 시민 및 외국인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12.25. 이충우기자

정부가 오는 27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논의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방역 총괄반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 조처가 다음주 월요일(28일)에 종료되기 때문에 3단계에 대한 부분은 이번주 일요일(27일)쯤 논의해 그 결과를 별도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단계 격상 기준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유행의 확산 추세"라며 "현재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고, 반전되지도 않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확진자 수가 1200명대까지 급증한 것과 관련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따른 '일시적 현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반장은 "나머지 지역감염 사례는 최근 추세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황으로 900~1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 동부구치소는 이미 방역망 내에서 관리가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지역사회로 추가로 전파되는 부분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윤 반장은 향후의 추세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에 모임과 이동을 삼가해 주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준다면 내년 초부터는 반전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전 국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상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국내 중환자 병상은 전날 기준으로 101개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가용 병상은 40개다.
감염병 전담병상 병상은 1505개가 비어있고, 생활치료센터에는 6344명이 더 입소할 수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끊이지 않는 집단 감염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의 모습. 2020.12.25.이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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