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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골을 찾아…손흥민, 다시 '토트넘 100호 골' 도전
입력 2020-12-25 11:37  | 수정 2021-01-01 12:03

오프사이드 오심 논란 속에 '토트넘 공식전 100호 골'을 날렸던 28살 손흥민이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재도전에 나섭니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 2020-2021 EPL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2라운드부터 리그 11경기 무패 행진(7승 4무) 속에 선두를 달리던 토트넘은 13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에 1-2로 진 뒤 14라운드 레스터시티에 0-2로 패해 이번 시즌 첫 연패에 빠졌습니다.

치열한 상위권 다툼에서 경쟁 팀과의 맞대결을 연이어 내주며 순위는 6위(승점 25)까지 밀렸습니다.


토트넘은 울버햄프턴전을 시작으로 31일 풀럼, 다음 달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등 빡빡하게 이어질 '박싱 데이' 일정에서 승점을 부지런히 쌓아야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3연전 상대가 현재 순위로 모두 리그 10위 밖의 팀이라는 점은 토트넘 입장에선 기회로 여겨지면서도 반드시 승점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으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리그에서 연패를 당한 이후 24일 2부리그 팀 스토크시티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 자신감을 회복한 건 긍정적입니다.


이번 상대인 울버햄프턴은 순위는 11위지만, 승점은 20으로 토트넘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최근 리그 성적도 1승 3패로 그리 좋지 않으나 한 차례 승리를 거둘 때 상대가 상위권 팀인 첼시였던 만큼 토트넘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EPL 득점 공동 2위(11골)이자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자인 손흥민의 한 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13라운드에서 토트넘의 영패를 막는 득점으로 이번 시즌 14호 골을 기록한 이후 공식전 두 경기에서 골 침묵을 지켰습니다.

레스터시티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한 차례 골망을 흔들고도 석연치 않은 오프사이드 판정에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이후 각종 대회를 통틀어 99골을 기록 중인 그가 이번에는 팀의 승리와 함께 100골 금자탑을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2018-2019시즌 EPL에 승격한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손흥민은 지난 두 시즌 도움을 기록한 적은 있으나 골 맛은 보지 못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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