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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꾸준 LG 뒷문 지킨다…고우석 “2021년 25SV 이상 목표” [MK人]
입력 2020-12-25 08:30 
LG 수호신 고우석이 2021시즌 각오를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수호신 고우석(22)은 2021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목표도 뚜렸했다.
고우석은 24일 구단을 통해 시즌 종료 후 몸을 회복시키는 과정을 거쳐 이번달부터 근력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 개막 후 받았던 수술 부위도 정말 좋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40경기 4패 1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을 기록한 고우석은 지난 5월 무릎 수술을 받으며 2개월간 이탈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풀타임 마무리 첫해였던 2019 시즌 8승 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로 활약한데 이어 2년 연속 LG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함께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등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이면서 타자와의 승부에서 보다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LG는 고우석의 성장으로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하면서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올해 스프링캠프 때 욕심을 부리고 무리하게 준비한 게 부상으로 이어졌다”며 2020시즌을 돌어본 고우석은 이번 경험을 통해 어떻게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지 많이 배우고 느꼈다. 아쉬움도 있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마무리 보직에서 3년은 잘 해야 진짜라는 생각을 한다. 마무리 투수라는 자리는 나에게 정말 매력적이다. 자부심도 있고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은 변화구 장착이라는 업그레이드가 있었던 고우석이다. 그는 초반에는 변화구로 슬라이더, 커브를 던졌고 후반에는 커터를 추가해서 던졌다. 시즌 중에 불펜에서 투구 연습을 하던 중에 커터가 잘 들어갔다. 바로 (유)강남이 형이랑 상의해서 그날 경기에 던져봤는데 잘 통했다. 이렇게 새로운 구종을 추가해서 경기에 던지고 또 결과가 좋게 나오니까 희열까지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내년에는 부상 없이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며 내가 세이브를 많이 할수록 팀도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2021시즌에는 25세이브 이상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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