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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단장 "트레이드, 이것이 끝이 아니다"
입력 2020-12-25 07:30 
벤 체링턴 단장은 트레이드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주전 1루수를 트레이드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추가 트레이드가 이어질 예정이다.
벤 체링턴 파이어리츠 단장은 25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트레이드를 진행한 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등 현지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에 대해 많은 팀들과 많은 대화를 이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트레이드가 아마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추가 트레이드를 예고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세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피츠버그는 이후 다시 긴 암흑기에 들어갔다.
몇 번의 나쁜 결정이 팀을 더 깊은 어둠으로 끌려가게 만들었다. 2018년 7월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타일러 글래스노, 오스틴 메도우스를 내주고 크리스 아처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글래스노와 메도우스는 탬파베이의 중심 선수로 성장한 반면, 아처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2019시즌이 끝난 뒤 클린트 허들 감독, 닐 헌팅턴 단장, 프랭크 쿠넬리 사장 등 결정권자들이 모두 해고됐다. 새로운 운영진 아래 2020시즌을 보낸 그들은 다시 긴 리빌딩의 터널에 들어간 모습이다.
일단 올스타 출신 1루수 벨을 내주고 구단 랭킹 10위 안에 포함됐던 투수 유망주 두 명을 받아왔다. 2019시즌 후반기부터 하락세였던 것을 생각하면 나쁜 소득은 아니다.
물론 유쾌한 일은 아니다. 체링턴은 "벨을 선수, 그리고 인간으로서 존경한다. 지난해 그에게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오늘 트레이드 사실을 알리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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