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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임주환 "연기 점수? 10점 만점에 7점…로코 더 해봐야"
입력 2020-12-25 06:59 
임주환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 연기 점수로 10점 만점에 7점을 주며 겸손해 했다. 제공| 글앤그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매직'으로 데뷔한 임주환은 '눈의 여왕', '옥션하우스', '꽃보다 남자', '탐나는도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오 나의 귀신님', '함부로 애틋하게', '하백의 신부', '이몽', '더 게임' 등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연기력을 쌓아왔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데릭현은 그동안 '쌍방' 로맨스를 많이 하지 못했던 임주환의 필모그래피에 '짠내'를 더하는 캐릭터였다. 그럼에도 임주환은 "행복한 ‘한때가 아니고 행복한 ‘현재가 있던 데릭현이어서 좋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의 표현을 아낌없이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아내 강아름(유인나 분)과 함께한 잠깐 동안의 로맨스에 만족해 했다.
새드 엔딩을 맞은 데릭현은 그 후 어떻게 됐을까? 임주환은 "이득을 추구하기보다는 선한 편에 서는 스파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더니 "시간이 흐른 뒤에는 전지훈과 함께 더 큰 작전을 하지 않겠냐"고 긍정적인 미래를 그렸다.
임주환은 이번 작품에서 액션부터 로맨스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나사스'의 연기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임주환은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2, 3번 더하면 10점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해 로코 연기에 아쉬움을 보였다.
임주환은 코로나19로 모두 힘들었던 한 해를 보내며 "잘 극복하자"고 응원했다. 제공| 글앤그림

임주환은 또 댓글이나 시청자 반응을 많이 보는 편이라면서 "제 연기를 봐주시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야 한다"며 "좋은 피드백은 기분 좋게 파이팅 하고, 나쁜 피드백은 설득시키면 된다는 생각으로 더 접근한다"고 열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연기에는 정답이 없으니까 설득하고 납득시키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재미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첩보물이자 로맨틱 코미디였던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멋지게 끝낸 임주환이다. 다음 작품은 어떤 장르를 선택할까. 임주환은 "개인적으로 장르를 구분 짓지는 않는다"면서도 "다시 사극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슈트를 많이 입어서 그런지 슈트를 입지 않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도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주환은 앞으로 목표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배우 임주환의 목표는 모든 작품의 마지막 회, 마지막 장면까지입니다. 지금은 새로 작품을 시작해야 하니 0% 지점에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직 차기작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곧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올해는 여러모로 다들 힘들었던 해였어요. 이런 상황들을 잘 극복해서 다시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느끼며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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