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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마이클, 레고의 경쟁사? “한국의 교육 시스템…공부로 놀 시간無” 일침
입력 2020-12-24 21:32  | 수정 2020-12-24 21:41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레고코리아 마이클 대표가 뜻밖의 경쟁사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레고코리아 CEO로 한국살이 4년 차 덴마크 출신의 마이클 에베센의 회사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마이클은 직원들과 회의시간에도 레고를 갖고 노는 자유분방한 모습을 선보여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후 회의를 마친 뒤에는 직원들과 깜짝 파티로 흡사 대학 동아리를 연상케 했다.
그는 레고코리아 CEO로 한국에서 근속 20년차라는 특별한 날을 맞았다. 이에 세계 각국의 레고 패밀리들이 마이클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고, 덴마크의 마이클 가족들이 그를 위한 영상편지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이에 마이클은 어릴 적부터 블록을 참 좋아했다. 저 다울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 같다. 이 회사에 꼭 다니고 싶었다. 회사에 입사했을 때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키덜트 콘셉트의 식당에서 LCP(레고 작가)를 초대해서 만남을 가졌다. 그는 그중 2명이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소개했다. 전세계에는 LCP가 단 21명뿐이라고. 한국 LCP의 주인공은 바로 김성완, 아재원 작가였다.
이후 두 작가가 직접 레고로 만든 다양한 건축물들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이클은 LCP의 기준에 대해 블록을 잘 만들어야 하고, 창의적이어야 한다. 뽑는 과정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김성완 작가가 제주의 상징으로 한라봉과 돌하르방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이재원 작가는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 ‘기생충의 작품 속 집을 레고로 만들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화 속에 남자가 갇혀 있는 지하실까지 섬세하게 만든 모습이 감탄을 불러모았다. 그는 봉준호 감독께 선물로 드리고 싶은데 만날 기회가 없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식사 도중, 이재원 작가는 마이클 대표에게 레고의 경쟁 상대가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마이클은 레고의 경쟁 상대는 한국 교육 시스템”이라고 예상치 못한 대답을 전했다. 이어 전 세계를 돌아다녀 봤는데, 한국 학생들은 늘 최상위권이다. 하지만 학생들 부담도 그만큼 크다고 생각한다. 공부에 쏟는 시간이 너무 많은 것 같다”라며 다른 장난감 회사가 아니라 (한국 교육열이) 가장 큰 경쟁사”라고 꼬집었다.
또한 마이클은 한국의 놀이 시장을 키울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한국에 더 많은 놀이문화가 생기면 좋겠다. (한국은) 방과 후 놀 시간이 별로 없다. 덴마크 아이들은 일정 시간 공부하고 나면 스포츠나 사교활동을 한다”고 전했다.
이에 알베르토는 덴마크의 놀이문화 속에서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안데르센이 탄생했다고 크게 공감했다.
한편,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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