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크리스마스 이브 배달 '비상'...라이더 '웃돈' 주고 구해요
입력 2020-12-24 19:30  | 수정 2020-12-25 14:23
【 앵커멘트 】
내일(25일) 성탄절을 맞아 배달 주문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외식 쿠폰은 이르면 28일부터 일부 배달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일부 배달 대행 업체들은 웃돈까지 줘가며 라이더를 모집하는 등 비상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 사태 속 성탄절을 맞아 패스트푸드점 주방은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주방만큼이나 배달 기사, 라이더들도 분주합니다.

▶ 인터뷰 : 김재호 / 배달 기사
- "크리스마스라 거기다 코로나까지 있으니까 사람들이 밖에 못 나가니까 그거 때문에 내일이 제일 힘들 것 같아요."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평소 '라이더'들이 쉬는 공간인데, 늘어난 주문량에 오늘은 '텅' 비어 있습니다. "

▶ 인터뷰 : 박명수 / A 배달대행업체 지역센터장
- "중간중간에 들어와서 쉬시고 불 좀 쬐고 하시는데 요즘 같은 경우는 거의 없으신 것 같아요. "

일부 배달대행업체는 특정 지역의 경우 배달 한 건당 최소 3천 원이었던 수수료를 1만 원까지 올리며 라이더 확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B 배달대행업체 관계자
- "(라이더들에게) 배달료를 1천 원씩 더 드려요, 오늘. 강남 같은 경우에는…."

성탄절과 연말 특수까지 겹치며 온라인 소비가 늘면서 한 온라인숍은 어제 하루만 두 차례나 서버가 다운됐습니다.


넘쳐나는 택배 물량을 못 따라가는 상황도 빚어졌습니다.

원지인 골판지가 없어 정작 택배 상자를 평소의 70%만 생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상 / 택배상자 제조업체 기획실장
- "더 만들고 싶어도 재료 공급이 원활치 않으니 부분적으로 생산할 수밖에 없고 조업 단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다보니 코로나19에 연말 특수까지 겹치며, 제때 물건을 받지 못하는 물류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한영광 기자, 이은준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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