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법 개혁 시급" vs "헌정질서 부정"…국민청원 10만 넘어
입력 2020-12-24 19:19  | 수정 2020-12-24 20:33
【 앵커멘트 】
정경심 교수에 대한 재판 결과를 놓고 민주당은 사법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마음에 안 들면 적폐냐"며 맞받았습니다.
청와대 청원에는 판사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경심 교수 실형 선고 직후 "가혹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개혁을 하느라 사법개혁을 못했다"며, 재판부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여러 가지 사실 관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재판부의 선입견이나 예단 그리고 어떤 편견들이 상당히 작용한 매우 나쁜 판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윤영찬 의원은 SNS에 "자식의 스펙에 목숨 건 부모들을 대신해 십자가를 지운 거냐"고 말했고,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선고를 내린 판사가 편향적이라며 사법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사과나 반성은커녕 오히려 사법부를 적폐로 몰아가는 행태가 헌정질서를 뒤흔든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도대체 민주당 의원들, 우리 헌정 질서를 인정하는 것인지 자기들 마음에 안 맞으면 모두 적폐로 몰고 부정하는…."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선고 뒤에도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태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법은 동일하게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교수 실형을 선고한 판사를 탄핵하라며 지지자들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사람이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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