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서 쓰레기 집에 방치된 남매…40대 엄마 입건

경기 김포에서 12살과 6살 남매를 쓰레기가 가득 찬 주택에 방치한 40대 엄마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김포경찰서는 오늘(24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자녀인 남매 12살 B군과 6살 C양을 돌보지 않고 거주지인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 내부에 쓰레기와 함께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8일 한 주민으로부터 "쓰레기 가득 찬 집에 아이 2명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이 지역 행정복지센터·아동보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A씨의 주택을 찾았습니다.

이어 여러 번의 호출에도 응답이 없자 잠겨진 현관을 부수고 들어가 쓰레기가 가득 찬 내부에서 A씨와 이들 남매를 발견했습니다.

이들 남매는 발견 당시 수척했지만, 의사소통과 거동이 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하는 한편 이들 남매를 아동보호기관에 인계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형편상 자녀를 돌보기 어려웠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이들 남매를 얼마나 방치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나머지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