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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출연(공식)
입력 2020-12-24 15:55 
정우성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 출연 사진=KBS
배우 정우성이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 자격으로 출연한다.

오는 26일 KBS1 국제시사프로그램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정우성이 올해 창설 70주년을 맞은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 자격으로 등장한다.

이날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제임스 린치 대표와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한 정우성 친선대사는, 2014년부터 7년 동안 난민기구 명예사절과 친선대사로 활동해 온 소회와 함께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힘들어진 난민들의 상황을 전한다.

그동안 네팔, 남수단, 레바논 등 수많은 난민촌을 방문한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난민들의 눈빛과 현장에서 난민들을 돕고 있는 활동가들의 헌신을 보며 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지 느꼈다고 말한다.


정우성 친선대사가 그간 방문했던 장소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으로 꼽은 곳은 방글라데시 쿠투팔롱의 로힝야 난민촌이었다. 10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로힝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촌이다.

처음 방문했을 때 그곳의 규모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는 정우성 대사는 ‘희망의 눈빛 마저 잃어버린 로힝야 난민들의 모습을 마주하는 것이 너무도 힘겨웠다고 한다. 제임스 린치 대표는 쿠투팔롱 난민촌의 진정한 해결책은 이들이 고국인 미얀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미얀마의 상황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국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난민들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고통이 더욱 가중된다. 마스크나 위생용품 등 기본적인 방역 물자마저 공급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아직까지 난민촌의 집단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비위생적인 생활로 쉽게 바이러스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정우성 대사는 이야기한다.

우리 사회에 ‘난민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것은 2018년 제주도에 예멘 난민이 유입되면서였다. 당시 ‘소신 발언으로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했던 정우성 친선대사는, 우려와 달리 제주도의 예맨 난민들은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 이제 증명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사회의 난민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까진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동시에 ‘대한민국은 UN 난민기구 민간 후원국 세계 2위(작년 기준) 라는 사실에 자신도 놀랐다며 자랑스럽고 값어치 있는 숫자라는 말도 덧붙인다.

UN난민기구 고등판무관 필리포 그란디는 지난 14일 발표한 70주년 기념 성명에서 제 일자리를 없애주십시오”라고 말한다. 난민기구가 70년이나 존재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제임스 린치 한국 대표부 대표는 그의 말을 전하며, UN난민기구가 필요치 않는 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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