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칠레·아르헨서도 오늘 화이자 백신 맞는데…
입력 2020-12-24 15:21  | 수정 2020-12-31 15:3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50만명 가까이 숨진 중남미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남미·중동지역에도 화이자 백신 물량이 속속 도착하면서 칠레와 아르헨티나, 중미 코스타리카에서도 곧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칠레는 24일 오전 화이자 백신 첫 물량 1만회분을 받아 이날부터 즉시 접종을 개시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에도 약 1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 이날 의료 종사자부터 접종을 개시한다. 아르헨티나는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실은 항공기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함에 따라 곧 접종을 개시할 예정이다. 스푸트니크 V 백신 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이어 세 번째다. 멕시코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실은 벨기에발 화물 항공기가 도착했다. 멕시코는 24일 수도 멕시코시티와 북부 살티요의 의료기관에서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중동에서는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20일 이스라엘에 이어 카타르에서 23일부터 화이자 백신의 무료 접종이 시작됐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도 지난 23일 모더나 백신을 승인하면서 화이자와 함께 2종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지난 9일 화이자 백신 승인 이후 2주 만으로, 이달 중에만 16만8000만회 접종 분량이 공급될 예정이며, 향후 늦어도 48시간 이내 유통이 시작된다.
내년 7월까지 1억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추가해 모더나 백신과 함께 총 4억회 분량을 확보한 미국에선 이날까지 화이자 백신만 총 100만여명이 맞았다. 기존 확보 물량을 합치면 모두 2억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으로, 계획대로 확보된다면 접종할 수 있는 연령대의 미국인 2억6000만명의 상당수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internet.com / 박완준 매경닷컴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