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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과 손잡은 우리금융…한투증권과 협업
입력 2020-12-24 14:57 

증권사가 없는 우리금융이 한국투자증권과 손잡고 자산관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24일 한국투자증권과 '융복합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산관리 역량 강화 △마케팅 협력 강화 △거래 확대 등 3개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먼저 양사의 경제·금융 리서치 자료를 공유해 더 양질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양사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 온라인 자산관리 세미나를 시작한다.
인력 교류에도 나선다. 가업승계, 인수합병(M&A), 부동산 분야에서 각 사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교류·협력해 프라이빗뱅킹(PB) 고객에게 프리미엄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기업금융·외환 등 특화 거래도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거래 법인이 IPO를 추진할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대표 주관사 선정을 비롯한 IPO 절차 진행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반대로 한국투자증권 고객이 여신 지원이 필요하면 우리은행 기업금융 담당자와 연결을 받을 수 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계열 증권사가 없는 우리은행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금융을 대표하는 양사의 융복합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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