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부, 저신용기업 자금 지원 내년 7월로 6개월 연장
입력 2020-12-24 14:38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들이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매입기간이 내년 7월로 6개월 연장된다. 정부와 한국은행, 산업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기업 자금 조달을 도우려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 1월13일이었던 SPV의 채권 매입기한은 같은해 7월13일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또 저신용등급 기업 지원을 위해 SPV 비우량채(A~BBB) 비중을 기존 70%에서 75%로 확대하기로 ?다. 우량채(AA) 매입 비중은 30%에서 25%로 낮아진다.
SPV 매입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2조원 규모 2차 캐피털 콜(Capital call)도 실시한다. 총 10조원인 SPV 재원 중 3조원은 한은 대출과 산은 출자금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7조원은 자금을 요청하면 추가로 대출하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운용된다. 현재 1차 조성액 3조원 가운데 2조5000억원(82.4%)가 소진됐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살펴 금융시장 안정장치 간 연계 지원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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