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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반려견 순심이, 무지개 다리 건넜다..."제 품에서 편안히 가"
입력 2020-12-24 14:37  | 수정 2020-12-24 15: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보미 인턴기자]
가수 이효리의 반려견 순심이가 세상을 떠났다.
24일 안성 평강공주보호소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이효리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평강공주보호소는 이효리가 유기견 순심이를 입양하기 전 순심이를 돌봤던 곳이다.
이효리는 "소장님 우리 순심이 어제 갔어요. 제 품에서 편안히 갔습니다.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 주신 것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동해시보호소에서 순심이를 데리고 나와주신 봉사자분, 안성에서 대모가 되어주신 봉사자분 모두에게 가슴깊이 감사드립니다.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맘 그리고 사랑을 전해요"라고 적었다.

이효리는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줄 잘 알지만 그로 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 함께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안타까운 소식에 보호소 소장 역시 "순심아 잘가. 순심이 아프다는 소식 듣고 마음의 준비 하고 있었는데도 눈물이 나네. 그래도 행복하게 살다 가니 웃으며 작별할게.여기서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은 다 잊어버리고, 효리씨 가족이 되는 순간부터 즐겁고 사랑스러운 시간들만 간직하렴. 천국으로 가는 길은 햇살 가득한 따스한 소풍이길. 안녕 순심아"라고 추모글을 남겼다.
이효리는 지난 2010년 유기견 순심이를 입양한 후 방송을 통해 순심이의 모습을 공개했고, 남편 이상순 역시 SNS를 통해 순심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하며 애정을 드러내 왔다.
이에 누리꾼들은 "순심아 잘가", "아가, 조심히 잘 가렴",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로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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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강공주보호소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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