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품질관리에 로봇 활용…"속도 300배·정확도 18배↑"

SSG닷컴이 상품 품질관리에 로봇을 활용해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24일 SSG닷컴은 올해 품질관리 업무개선 성과를 분석한 결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적용해 상품 정보 검토 속도가 이전보다 300배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하는 규격화된 반복 업무를 로봇이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SSG닷컴은 지난해 7월 판매 상품의 법규 위반 여부, 허위 정보 등을 효율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RPA 기술을 품질관리에 도입했다.
SSG닷컴은 RPA 도입 당시 SSG닷컴의 전체 상품 700만종을 검수하는데 약 5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상품 1000만종을 검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2개월 미만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품질관리 정확성도 높아졌다. RPA 도입 이후 SSG닷컴이 상품정보 수정 등 개선 작업을 거친 경우는 지난해 대비 18배 늘었다. 사람이 직접 확인했을 때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사소한 오류도 자동화를 통해 잡아내 정확도가 향상됐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올해 RPA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품질관리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전에 마련한 기준을 시스템에 입력해 판매상품의 잘못된 표현이나 금지단어, 인증정보·원산지 오류, 비정상 페이지 등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있다. 향후 판매자가 SSG닷컴에서 상품판매를 원할 경우 필수로 제출해야하는 서류 적합성도 인공지능(AI)이 판단해 자동으로 승인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김낙호 SSG닷컴 관리담당 상무는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RPA기술을 고도화해 운영 중"이라며 "업계 선도적인 IT 역량을 기반으로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