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4·7재보궐 공관위 구성 완료…본격 선거 체제 돌입 [레이더P]
입력 2020-12-24 13:56  | 수정 2020-12-31 14:06

국민의힘은 내년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에 7명의 위원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관위는 앞서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가닥을 잡은 경선 룰을 확정 짓는 등 본격적인 '선거 체제'를 다지는 역할을 한다. 앞서 위원장으로는 5선에 충청 출신인 정진석 의원을 임명한 바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정양석 사무총장, 정점식·안병길 의원, 박명호 동국대 교수, 김수민 전 의원, 신의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의사, 노용호 당 정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 7명을 공관위원으로 의결했다.
특히 여성 위원 2명은 이번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의 성폭행 사건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고려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신의진 교수는 아동 성범죄 '조두순 사건' 피해자이 주치의로 이름이 알려진 이 분야 전문가로, '양성평등' 위원으로 합류한다. 김수민 전 의원은 현재 당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어 홍보를 맡는다.
이밖에 안병길 의원은 부산 지역 초선으로, 부산일보 대표를 지낸 언론 분야 전문성을 살려 위원에 합류했다. 정점식 의원은 당 법률자문위원장으로서 후보자 검증 역할을, 여의도연구원 이사를 맡고 있는 박명호 교수는 학계 의견을 대변하게 된다. 노명호 위원은 당 비례대표 승계 1순위이기도 하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년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 후보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희망의 후보를 선정하겠다"며 "반드시 승리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 몫 의원으로 공관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윤희숙 의원은 최종적으로 위원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당 비대위는 서울·부산 지역의 초선 출신 의원을 1명씩 공관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윤 의원도 합류하는 쪽으로 검토했으나 최근 고사했다. 이에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돼왔던 윤 의원이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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