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얀센·화이자' 백신 계약…효능과 부작용은?
입력 2020-12-24 13:26  | 수정 2020-12-31 14:03

정부가 얀센(존슨앤드존슨),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자 이들 제품의 효능과 부작용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24일) 얀센 백신 600만 명분과 화이자 백신 1천만 명분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입 시기는 각각 내년 2분기와 3분기입니다.

◇ 얀센, 기존 유통체계로 감당 가능…임상은 진행 중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자회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과 마찬가지로 보관과 유통 조건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백신은 2∼8℃에서 6개월 보관할 수 있습니다. 바이알(병) 개봉 후 30℃까지의 실온에서 6시간 안에 사용하거나 냉장 보관은 48시간까지 가능해 기존 유통체계로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우리 정부가 들여오겠다고 밝힌 4개사 백신중 유일하게 팬더믹 상황에서는 1회 접종하는 제품입니다. 일반적으로는 2회 접종이 원칙입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9월부터 전 세계 6만 명을 대상으로 1회 투여 후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 종료될 전망입니다.

회사는 이 백신의 가격을 10달러(약 1만900원) 정도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중화항체가의 2∼6배…부작용 주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임상 3상 결과 약 95%의 예방효과를 보이며 주목받았습니다.

일부 임상시험 참가자는 통증이나 발열 등의 부작용을 겪기는 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달 초 접종을 시작한 영국과 미국 등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속속 보고되고 있어 관계 당국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는 제품입니다.

감염 방어 능력을 의미하는 중화항체가는 완치자 혈장 대비 약 2∼6배가 형성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나면 완치자 혈장과 같은 수준의 중화항체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은 미국과 맺은 계약을 기준으로 1회 투여분 당 19.5달러(약 2만1천500원)입니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6개월 보관을 위해 -80∼-60℃의 초저온 '콜드체인'(냉장유통)을 유지해야 합니다. 일반 냉장유통인 2∼8℃에 보관할 경우 5일이 한계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