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내년 초 '5천만 명'에 백신 접종…"집단 면역 형성"
입력 2020-12-24 12:44  | 수정 2020-12-31 13:03

중국이 최대 명절인 내년 2월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5천만 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집단 면역을 형성할 계획입니다.

오늘(2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춘제가 시작되는 내년 2월 12일 전까지 코로나19 고위험군 및 필수 인원 5천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하기로 하고 전국의 병원, 학교, 경찰, 기업 등을 동원해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춘제를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감염됐던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춘제에는 수억 명의 대이동을 앞두고 5천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집단 면역을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중국은 시노백, 시노팜의 3상 임상 시험 중인 백신을 의료진 등에 응급 접종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승인을 통해 내년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할 계획입니다.

상하이는 이미 지난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최를 위해 공항 직원과 의료진, 택배원 등 관련자들에게 응급 백신을 접종한 바 있습니다.

광둥성에서도 항구에서 일하는 종사자 18만여 명이 응급 백신을 맞았으나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중국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아울러 베이징 등 정부 기관에서도 이미 적지 않은 관리들이 응급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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