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질병관리청에 책임 전가 아냐…범정부적 노력"
입력 2020-12-24 12:07  | 수정 2020-12-31 13:03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늑장 확보' 논란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에 그 책임을 떠넘긴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반박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오늘(24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오늘 보도를 보면 책임을 질병관리청으로 떠넘긴다는 해석 기사들이 일부 나타났다"며 "이런 기사의 내용은 사실관계가 다르다. 혼연일체로 지원하는 범정부적인 노력과 신뢰를 훼손시킨다는 점에서도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 반장은 어제(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행 감염병예방법상 백신의 구매 결정과 그 계약 절차에 대한 조치는 질병관리청장이 한다"며 "따라서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구매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일부 언론에선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청와대의 책임론이 커지자 질병관리청의 권한을 부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상 구매계약에 대한 주체는 질병관리청장이지만 범정부적인 지원단을 만들어 하나가 돼 지원하고 있다"며 "이미 밝힌 계획에 따라 이러한 물량을 차근차근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런 범정부적 노력에 대해 책임 전가 해석을 곁들이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정부의 책임 전가가 시작됐다는 해석도 근거 자체가 모호하다"며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해석은 정부의 노력과 국민 신뢰를 불필요하게 훼손할 가능성이 있어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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