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내염 유발 의심` 유니메드제약, 공장의 미생물 오염 가능성 확인돼
입력 2020-12-24 10:33  | 수정 2020-12-31 10:36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충북 청주시 유니메드제약 공장을 점검한 결과 미생물 오염 가능성을 확인하고 주사제 제조시설에서 생산된 5개 품목 모두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또 무균조작 주사제 3개 품목에 대해서는 모든 제조번호를 대상으로 회수 조치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말 안과의사회 등 의료계에서 유니메드제약 등의 백내장 수술 보조요법제로 안과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안내염이 발생했다는 보고건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안내염 발생을 보고한 병·의원에서 사용된 주사제 중 유니메드제약의 제품이 가장 많은 것을 확인하고 수거검사를 한 결과 지난 11일 '유니알주15㎎'(히알루론산나트륨)의 품질 부적합을 확인했다.
질병관리청은 유니메드제약 공장에서 생산된 의약품과 안내염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공장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주사제 제조과정과 제조시설 전반에 걸쳐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무균 원료의 오염 방지 대책과 제품 생산 전 무균성 검증이 미흡했던 것이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10@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