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장중 최고치 돌파…2800선 바짝
입력 2020-12-24 10:17  | 수정 2020-12-31 10:36

코스피가 장중 2790선을 돌파하면서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코스피는 2792.6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일 장중 최고치(2782.79)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세다. 오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6% 상승한 929.03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오전 9시 57분 유가증권시장에서 700억원대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600억원대 순매수로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경기부양책 확대 및 백신 추가확보 소식 등이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달러 약세와 유가 상승 등 외국인 수급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는 데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면서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경기민감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7만6000원대를 찍으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말 특별 배당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도 1.3%대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등 변동성 요인은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원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긍정적인 가운데 휴일 및 연말을 앞둔 차익 욕구 및 개인 양도세 관련 매물 등은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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