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후보, 27번째 치료목적 사용 승인 이뤄져
입력 2020-12-24 08:21 

GC녹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후보 GC5131A를 환자 치료에 사용하겠다는 서울아산병원의 치료목적 사용 신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3일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까지 GC5131A에 대한 치료목적 사용 승인은 모두 27건 이뤄졌다.
치료목적 사용 승인 제도는 아직 시판 허가를 받지 못한 의약품을 식약처의 허가를 통해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해준다.
GC녹십자는 기존 혈장치료제와 원료만 다를 뿐 제조방식이 같은 GC5131A에 대한 의료진들의 신뢰와 확신이 축적되고 있는 게 치료목적 사용 승인이 이어지는 배경이라고 판단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돼 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옵션으로 GC5131A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GC녹십자는 지난달 말 GC5131A의 3차 생산까지 마쳤다.

임상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C녹십자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중앙대병원 등 국내 12개 병원에서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GC5131A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사례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주도의 글로벌 임상과 이스라엘 제약사 카마다(Kamada)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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