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부토건, CB 350억원 납입 완료…연이은 수주에 사업 순항
입력 2020-12-24 08:11 
삼부토건이 전환사채(CB)를 통해 350억원의 실탄을 확보하면서 미래성장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날 350억원 규모의 CB 납입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3%, 만기이자율은 4%이며 전환사채 만기일은 2023년 12월 23일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향후 회사의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부토건의 올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44.3%, 차입금의존도는 8.2%로 재무 안정성이 높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지만 급변하는 건설 환경 속에서 장기자금을 저리에 조기 확보했다는 평가다.
삼부토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06.5% 증가한 290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3.3%, 81.5% 증가한 84억원, 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부토건은 연말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면서 내년 실적 기대감 또한 높이고 있다.

앞서 삼부토건은 총 1985억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2단계(고막원~목포) 제7공구(8.5㎞)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부토건은 올해 남양주 진접 공동주택, 김포 지식산업센터, 거제시 전통 한옥호텔, 성동구 도선동 복합건물신축공사 등을 수주했고 천안의 공동주택 등을 분양하는 등 총 수주금액은 약 9000여억원이다.
회사 측은 확보한 물량만으로도 올해 말 수주잔고를 약 1조2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 향후 상당기간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성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 확보된 자금으로 재무 안정성이 더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 등에 적극 투자해 향후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