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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민경 “‘운동뚱’ 통해 9kg 감량…‘민경장군’ 애칭 가장 친숙”
입력 2020-12-24 07:00 
개그우먼 김민경은 `맛있는 녀석`에서 `운동뚱`까지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데뷔 후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공|JDB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그야말로 ‘요즘 대세다. 개그우먼 김민경(39)은 데뷔 12년만에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민경은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2015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은 그는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의 홍일점으로 예능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놨다. 최근에는 ‘맛있는 녀석들의 스핀오프 ‘오늘부터 운동뚱을 시작으로 tvN 예능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까지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경은 ‘요즘 대세라는 수식어에 대해 대세까진 아니다. 부끄럽고 창피하다. 지난해보다 올해 큰 관심을 받고 있어서 감사하다. 대세라는 말을 들으면 어색하고 부담스럽다. 갑자기 큰 관심을 주셔서 내가 이렇게 관심을 받아도 되나 조심스러워지는 게 있다”면서 예전엔 길을 걷거나 식당에 가면 ‘이국주야? 홍윤화야?라고 하셨는데 요즘은 ‘강민경까지 왔다. 이름을 불러주시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알려지고 있구나 느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민경은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스핀오프 예능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됐다. 책상에 놓은 4개의 아령 중 책상과 고정된 아령을 선택해 양치승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할 멤버로 뽑힌 것. 특히 김민경은 한 손으로 아령과 함께 책상을 들어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김민경은 `민경장군` `근수저` 등 다양한 애칭에 대해 "기분 좋다"고 인사했다. 제공|JDB엔터테인먼트
본격적으로 ‘오늘부터 운동뚱을 시작한 뒤에 김민경의 의외의 운동신경과 신체능력을 자랑하며 헬스와 필라테스, 골프,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운동을 소화해냈다. 김민경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어 운동을 시작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김민경은 정말 운동은 하기 싫었다. (제작진과) 많이 싸우고 투정도 부렸다. 제가 운동에 관심을 가질 줄도 몰랐다”며 아무래도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응원을 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 ‘김민경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저로 인해 힘을 얻고 운동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다더라”라고 밝혔다.
김민경은 ‘운동뚱을 시작하고 몸무게가 9kg 정도 빠졌다. 살을 빼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해지기 위해서 운동을 하고 싶다”며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하다보면 매력을 느낀다. ‘운동뚱 프로젝트가 끝나더라도 제 몸을 위해서 필라테스를 다니며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이 때문에 건강을 신경 쓸 수밖에 없어졌다. 운동을 하는 건 여전히 싫지만, 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체육 대신 제육, 운동 대신 우동을 선택한 자, ‘태릉이 빼앗긴 인재, ‘근수저 등의 화려한 수식어를 얻었다. '운동뚱'에 함께한 스포츠 스타들도 김민경의 운동 신경에 감탄했다.
가장 사랑하는 애칭으로 ‘민경장군을 꼽은 김민경은 댓글을 보면 사람들의 센스에 깜짝 놀란다. 저는 개그우먼이지만 유행어도 없고 별명도 없었다. 그런데 제가 축구를 하면 ‘손흥민경(손흥민+김민경), 종합격투기를 하면 ‘민이슨(김민경+타이슨)이라고 해주시더라. 기분도 좋고 센스에도 놀랐다”며 그래도 저를 이 자리에 있기 해준 애칭 ‘민경장군이 가장 친숙하다. 나를 더욱 강인하게 만들어준 애칭"이라며 애정을 보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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