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설상가상' 영국 변이 바이러스 또 발견…생필품 사재기 조짐까지
입력 2020-12-24 06:59  | 수정 2020-12-24 07:42
【 앵커멘트 】
영국에서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또 발견됐습니다.
남아공에서 유입된 건데, 변이 바이러스 공포가 커지면서 런던 등에서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정부가 최근 남아공에서 코로나19 폭증을 불러온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남아공을 여행한 두 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밀접 접촉자를 포함해 모두 격리시켰다며, 영국에 퍼진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맷 행콕 / 영국 보건장관
- "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걱정되는 건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고 더 많이 변이됐다는 겁니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발표한 날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 9,237명으로 또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꺾이지 않는 코로나 폭증세 속에 영국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26일 0시부터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 발령한 전면봉쇄 수준의 4단계 조치를 인근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인구의 30%인 2,100만 명 이상이 이동 제한 조치를 받는 상황이 오면서 런던 등에서 식료품 사재기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샬럿 / 런던 시민
- "훨씬 전염력이 강하다고 하잖아요. 제 생각엔 사람들이 겁에 질린 것 같아요. 겁에 질리다 보니 뭐든지 더 사려는 것 같습니다."

영국 도버항에선 코로나19 검사 지연으로 프랑스로 넘어가지 못하는 화물트럭 기사들이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이는 등 영국 전역이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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