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인 이상 금지'…식당가 '우왕좌왕'
입력 2020-12-24 06:00  | 수정 2020-12-24 10:11
【 앵커멘트 】
다음 달 3일까지 수도권에서 5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시행되면서 음식점 등에서는 한 팀당 4명까지만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보다 강력한 지침을 내린 건데,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이재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점심때를 맞아 직장인들이 식당으로 몰려듭니다.

식당 안에는 두 명, 많게는 4명이 한 자리에서 식사를 합니다.

수도권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지면서 식당 업주는 물론, 시민들 스스로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민서 / 경기 하남시
- "원래는 6명이 나오려고 했는데, 오늘부터(23일) 5인 이상 집합 금지라서 4명이 나왔고, 두 분은 따로 식사하시고요."

하지만, 지침을 위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5명이 식당 앞에 모여 순서를 기다리는가 하면, 8명 정도가 한꺼번에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 인터뷰 : 대학생
- "테이블 어차피 따로 앉으면 되지 않나 해서 일단 (같이) 나오기는 했거든요."

함께 들어가는 인원이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음식점 손님
- "밥상 자체가 쭉 있잖아요. 쭉 앉는데 뭐 5명이 문제가 아니지."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가족은 예외라는 당국의 발표도 현장에서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음식점 사장
- "등본 안 가지고 오면 주민등록증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거예요? 등본 확인하는데 좋아할 사람 누가 있겠어요?"

이번 5인 이상 집합금지 지침이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이동학 기자,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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