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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파이터` 짬뽕레코드 勝, 박상우·강지섭 비주얼 맛집→박준규·김선경 등장→레전드 매치 완벽(종합)
입력 2020-12-24 01:01 
MBN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상은 객원기자]
'트롯파이터' 쟁쟁한 대결의 연속이었다. 때로는 뭉클하게, 때로는 호탕하게 관객을 사로 잡은 이들의 무대를 만나보자.
23일 방송된 MBN '트롯파이터'에서는 ‘가요계 악동 김창열이 대표로 있는 ‘짬뽕레코드에는 손헌수, 조문근, 김현민, 황민우, 이만기, 선율이, ‘보이스트롯 우승자 박세욱이 설립한 ‘완판기획에는 백봉기, 슬리피, 박광현, 박상우, 문희경, 성리가 합류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 두 기획사는 캐스팅 전쟁을 선포하며 매주 새로운 ‘트로트 스 타들을 영입하는 형태로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선보였다.
1라운드에서는 최란과 이만기의 대결로 포문을 열었다. 최란은 강력한 빨간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몰래한 사랑'으로 흥겹게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최란은 "데뷔 40년만에 새내기 가수 '홍춘이'로 데뷔했다"며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 이만기는 반짝이는 의상을 입고 '아미새'를 신나게 불렀다. 결과는 이만기가 183점으로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박세욱과 조문근의 대결이었다. 박세욱은 남진의 '미워도 다시 한번'을 선곡했고, 중후한 목소리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조문근은 '곤드레 만드레'로 무대를 시작했다. 구성진 목소리와 화려한 무대 연출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결과는 박세욱은 94점, 조문근은 90점을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는 이봉원이 등장했다. 이봉원은 최근 짬뽕집을 열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바. 그의 등장에 모두가 환호했고, 이만기와 조카사이임을 공개하기도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봉원은 김현민과 함께 '보릿고개' 무대를 열었다. 구수하고 재밌는 무대로 꾸민 이봉원과 김현민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두 사람은 85점을 기록했다.
백봉기와 박광현도 듀엣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10분 내로'로 대결을 펼쳤다. 두사람의 환상 호흡은 모두를 춤추게 만들었고, 꽃무늬가 가득한 의상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귀여운 율동까지 더해져 마치 꽃이 핀듯한 화사한 연출이 그려졌다. 이어 뽕파고의 선택은 박광현과 백봉기가 91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상우의 승리로 돌아간 4라운드. 이에 박상우는 넙죽 절을 했고, "조금 외로웠다. 키도 지고 운동도 지고 했는데 뽕파고만 내편이라고 생각했다. 거기다 청중평가단이 좋은 점수를 주셔서 다행이다"며 기뻐했다.
이날 박상우의 등장만으로도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강지섭이 등장하자 박빙의 대결을 예상했다. 이에 박상우는 밀리지 않기 위해서 어깨에 힘을 주면서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그렇게 시작된 팔굽혀펴기. 두사람은 지치지 않고 40개 이상을 해냈고, 체력테스트 승자는 강지섭이었다.
두번째 대결은 개인기 대결이었다. 박상우는 한석규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이어 가수 진성의 성대모사도 완벽하게 해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강지섭은 박상우의 개인기 실력에 당황한 눈치였고, "기관차 성대모사를 하겠다"고 도전했다. 강지섭의 기관차 성대모사가 시작되자 모두가 당황했고, 이를 살리기 위해 김현수는 억지로 웃어 폭소케했다.
특별 게스트도 등장했다. 국민 쌍칼 배우 박준규였다. 박준규는 '최진사댁 셋째딸'을 열창했다. 센스넘치는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재치있게 자신의 이름을 넣는 등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박준규의 점수는 89점이었다.
김선경은 뭉클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김선경은 '상사화'로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은 김선경은 "어머니를 위해서 나오게 됐다"며 "9년째 치매를 앓고 계신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뽕파고는 김선경을 보고 "너무 팬이다. 가산점을 줄까? 말까?"라며 약올렸고, 박준규와 동일한 89점을 부여했다.
운명을 건 레전드 빅매치에는 진성과 박현빈이 올랐다. 박현빈은 "분위기가 지는거 같아서 바꾸기 위해 올랐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김창렬은 진성을 위해 응원의 노래를 부르며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진성은 "짬뽕 국물이 참 괜찮다"며 기뻐했다. 진성은 '님의 등불'을 선곡했고, 폭발적인 성량과 구성진 목소리를 자랑했다.
박현빈도 만만치 않았다. 박현빈은 '오빠만 믿어'로 신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간드러진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 잡았다. 성리는 박현빈 무대를 보고 "이 노래가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서 보자마자 이 무대는 찢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선 (진성의) 무대는 가물가물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결과는 진성의 승리로 돌아갔다.
마지막 무대는 로미나의 '아씨'로 꾸며졌다. 원곡가수 이미자의 목소리를 절로 연상케하는 애절한 목소리가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뽕파고는 로미나에게 90점을 부여했고, 히든카드임을 입증했다. 이에 맞서 짬뽕레코드에서는 선율의 '잠깐만'을 밀었다. 선율은 아이돌스러운 센스넘치는 하트를 날려 여심을 흔들었다.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로 경쾌하게 무대를 이끌기도 했다. 최란은 선율의 무대에 대해 "오늘 보니까 더 반했다"며 좋아했고, 선율은 최란을 따뜻하게 안아드렸다. 결과는 선율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후 짬뽕레코드와 완판기획 중 최종승리는 짬뽕 레코드에게 돌아갔다.
한편 MBN '트롯파이터'는 매주 새로운 가수, 배우, 아이돌, 개그맨, 스포츠 스타 등을 영입해 뽕끼 넘치는 '트로트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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