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0.4초에 1명 확진 미국 "최악 아직 오지 않았다"…청정지역 남극도 뚫려
입력 2020-12-23 19:19  | 수정 2020-12-23 20:32
【 앵커멘트 】
가장 많은 백신을 확보해 접종하고 있는 미국이지만, 확산세는 전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바라보는 가운데, 의료체계가 무너지며, 살 사람만 살리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 통틀어 마지막 청정지역이었던 남극도 뚫렸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5일간 미국에서 새로 확진 받은 사람은 100만 명.

워싱턴포스트는 "확진자가 매일 평균 21만 7천 명이 나오고 있다"며 "0.4초마다 새로운 감염자가 나온 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아직 최악이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진실은 이것입니다. 우리의 가장 어두운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대담해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입원율이 포화 상태에 직면하며 의료붕괴 현상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임시 야전병원 설치는 기본, 로스앤젤레스에선 '의료 배급'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중에서도 생존 가능성이 큰 환자, 살 사람만 치료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LA 카운티 의료센터 관계자
- "저희는 지쳤습니다. 좌절감을 느낍니다.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버티고 있지만 지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유일한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남극 칠레 기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 세계 모든 대륙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셈입니다.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칠레 군인 26명과 기지 관리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되면서 남극에서 진행되는 전 세계 과학자의 연구 활동이 중단됐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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