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릉서 해넘이 해맞이 못한다…모든 해변·식당 폐쇄
입력 2020-12-23 14:35 

24일 0시부터 새해 1월 3일 자정까지 강릉시 모든 해맞이 해변이 전면 통제된다.
이 뿐만 아니라 31일 오후 3시부터 24시간 동안 관내 모든 식당안에서 취식이 금지된다. 명소를 볼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없으니 강릉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뜻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해맞이 명소 폐쇄 등을 주문한 '정부 특별방역 대책' 보다 강화된 조치다.
이를 위해 시는 관내 해맞이 명소 해변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걸고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포·정동진·주문진·안목·강문·연곡·사천·금진해변과 마을에서 운영하는 해수욕장 등 14곳이다.

또 31일부터 새해 1일 오전 10시까지 주요 해수욕장 주차장을 모두 폐쇄해 해맞이 관광객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31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1일 오후 3시까지 지역 모든 식당에서 취식을 금지했다. 이 기간 식당에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정부 대책 이상의 조치를 발표한 김한근 강릉시장은 "연말연시 동해안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도로에서 해변으로 진입하는 곳은 모두 차단선을 치고, 임시 주차하면 바로 현장에서 과태료 부과와 함께 견인하겠다"면서 "대형호텔 뷔페도 일회용기에 담아 객실에 먹어야 하는 등 오더라도 굉장한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릉시는 25∼26일, 31∼새해 1월 2일까지 찜질방 12곳에 대해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정부가 숙박 업소 예약율을 50%내에서 유지하도록 하면서 관광객들이 찜질방으로 몰릴 것에 대비한 조치다.
[강릉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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