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동만 "변창흠, 강연·자문 등으로 3천만 원 벌고 축소 신고"
입력 2020-12-23 10:38  | 수정 2020-12-30 11:03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도시주택공사(SH)·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임 시절 강연, 원고, 자문료 등으로 최소 3천500만 원의 기타 소득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이 오늘(23일) 국토교통부가 국세청으로부터 발급받아 제출한 '변 후보자 및 배우자의 기타소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변 후보자는 SH 사장(2014년 11월∼2017년 11월) 시절인 2015년에 11건(472만원), 2016년 11건(397만원), 2017년 22건(1천78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H 사장(2019년 4월∼현재) 시절과 겹치는 2019년에는 27건(1천589만원)의 기타 소득을 거뒀습니다.

이를 합치면 3천500여만 원입니다. 올해 기타 소득은 제외됐습니다.


당초 변 후보자는 SH 사장 시절 18건(약 710만 원), LH 사장 시절 13건(약 500만 원)의 기타 소득을 신고했습니다. 사실상 축소신고한 셈이라고 정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SH 사장에서 물러나 공백기를 가지던 2018년에는 51건(4천46만 원)의 기타 소득을 벌었습니다. 5년간 총 122건의 기타 소득 7천538만원을 거둔 것입니다.

대학 교수인 변 후보자의 배우자도 지난 5년(2015∼2019년)간 기타 소득 64건으로 약 1억7천만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정 의원은 "본연의 업무를 등한시하고 잿밥에만 관심을 가진 것으로, 후보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국민 상식에 적합한 수입 활동이었는지, 자료를 부실 제출한 것은 아닌지 청문회에서 따져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