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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석·박사 학위 취소되나...오늘(23일) ‘표절’ 최종 판단[MK이슈]
입력 2020-12-23 06: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여부가 오늘(23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조선대학교는 이날 대학원위원회를 개최하고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표절로 최종 확정될 경우 홍진영의 석사, 박사 학위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홍진영은 지난달 초, 2009년 5월 조선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 ‘카피킬러 검사 결과에서 74%의 표절률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며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홍진영은 자신의 논문 집필 과정에서 행한 과도한 인용에 대해 '당시 관행에 따랐던 일'이라 해명하면서도 "당시 문제없이 통과됐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 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 밝혔다.

이후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고, 약 한 달 여 조사를 거쳐 홍진영의 석사 논문에 대해 표절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홍진영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면서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너무 겁이 났고 머릿 속이 하얘졌다. 그때까지도 저는 욕심을 못 버렸던 것 같다.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 죄송하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사랑의 배터리, ‘잘가라, ‘엄지척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던 홍진영은 논문 표절에 휩싸인 후 고정 출연하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와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하차했다.
trdk0114@mk.co.kr
사진l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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