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변창흠, 사과했다가 되레 뭇매…정의당, 데스노트 '만지작'
입력 2020-12-22 19:40  | 수정 2020-12-22 20:47
【 앵커멘트 】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구의역 발언과 관련해 정의당 단식 농성장을 찾아 사과했지만 되레 뭇매를 맞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에 올 자격조차 없다며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당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구의역 발언' 등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과거 망언들로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토록 상투적인 석 줄 사과로 진정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까?"

심상정 의원은 변 후보자가 국민의 이해와 유가족의 용서를 받아야만 장관 후보자로 인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곧바로 중대재해법 처리를 촉구하는 정의당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오히려 강한 반발만 샀습니다.

▶ 인터뷰 :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 "과거 변창흠 후보의 매우 부적절한 언행도 그렇지만…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일방적인 방문이란 점에서 매우 유감입니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가 자질과 능력을 넘어 인성이 부족해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자진 사퇴를 하지 않으면 추가 폭로를 하겠다며 인사청문회에 올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청문회에 올 자격조차 없으니까 자진 사퇴하라는 이야기죠. 굳이 나오겠다면 그것은 청문회 상황에 따라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은 내일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뒤 부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이른바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릴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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