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민간 세진 부실채권 시장…유암코 비중 40% 밑으로
입력 2020-12-22 17:45  | 수정 2020-12-22 22:50
수년간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전체 물량 40% 이상을 유통시켰던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민간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암코의 역할을 부실채권 투자에서 기업 구조조정으로 재정립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와, NPL 시장 성장에 따른 민간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22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유암코가 유통한 부실채권 규모는 7125억원으로, 전체 NPL 시장 규모 2조2486억원의 3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조8212억원이었던 전체 NPL 시장에서 43%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대신 민간 기관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하나에프앤아이 비중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32%로 증가했으며 대신에프앤아이 비중은 7%에서 14%로 증가했다.
NPL은 은행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한 금액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을 의미한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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